미국(깨고나서 되짚어 본 추정)으로 업무상 출장을 갔다. 업무는 뭐였는지 기억이 잘 안나고, 여튼 일은 잘 끝났음.
그래서 같이 간 팀원들이랑 술먹으며 뒷풀이를 하고, 술이 잔뜩 올라서 숙소(이유는 잘 모르겠으나 허름했음)에 들어갔다.
아마 콜걸을 부른거 같았는데(분위기는 룸살롱에서 2차를 가는 분위기), 바로 들어온게 아니라 좀 뜸을 들이고 온듯 눈을 감고 한참 누워있다 보니 어느 순간에 어둠속에서 누군가 키스와 부비부비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런데 뭐가 좀 이상했다. 그래서 눈 감고 서비스를 받는 와중에 키스를 하는 머리를 잡아보니 서비스를 하는 몸과 따로였다. 사람이 둘 들어왔던것. 헉.
뭐 일단 그 순간은 아무래도 상관이 없었기 때문에, 한참 진행하면서 바지를 벗으라는 말에 별 저항없이 바지를 벗었다. 그리고 몸 아래쪽에서 한참 움직이던 사람(그땐 여자로 생각했던)을 좀 핥아보기 위해 몸을 일으켜서 그 사람의 허리를 잡고 눈을 딱 떴는데…
… 남자였다. 둘다 남자였다. 그것도 조금 어린.
나에게 둘다 묘한 미소를 날리더니 갑자기 사라졌다. 뭐가 이상했다.
벌떡 일어나서 소지품들이 제대로 있나 마구 살펴보기 시작했다. 지갑과 전화기가 바지에 있었기 때문. 지갑 털렸다. 전화기는 처음에는 무사한 것으로 보였다. 일단 당황해서 알만한 사람에게 전화를 하려는 순간! 전화기도 바뀌어 있었다. 검은 색 바형인건 같았는데, 이건 대체 무슨 전화기인지 알 수 없는 것으로 바뀌어 있었다. 기억나는 특징이라면 붉은색 구형 LCD가 계산기처럼 달려있는 전화기였다. 희한하게 전화는 되는 것이었는데, 그 와중에 급한마음에 최근통화 목록을 살폈는데, 처음 이름은 누군지 기억도 안나 일단 지나가고, 두번째 이름은 내가 얼마전 실제로 업무때문에 연락을 하다가 어긋나서 같이 일하기로 한것을 취소한 광고회사의 ㅊㅎㅇ 디자이너였다. 그 사람에게 전화를 했는데 여튼 별다른 뾰족한 수는 얻지 못했고, (왜 그 사람에게 전화했는지도 모르겠다) 그 때부터 급한 마음에 내 발로 뛰기 시작했는데, 일단 그 숙소의 janitor에게(기억에 멕시코계였던듯 하다) 달려갔더니 그 사람의 애에게 물어보라고 해서 물어봤는데, 역시 나에게 썩소만 날리고 묵묵부답. 더 황당한건 윗옷도 털렸다는걸 그 때 알았다는 점. janitor가 날 보더니 왜 자기 애 옷을 입고있지? 하고 이상해했다. 그리고 그 애의 얼굴이 아까 앞에 봤던 그 두 사람의 얼굴과 비슷한데, 심증은 있으나 물증은 없으니 어떻게 할수도 없고.
그래서 일단 아버지(왜 업무상 출장을 아버지와 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울 아버지 공기업 퇴직자 백수…)에게 우리 언제 귀국하냐고 물어봤는데 대답은 정확히 기억 안남. 그리고 뭔가 이야기를 듣고, 다시 숙소 쪽으로 뛰어갔더니 어쩐시 숙소 분위기가 미군 해군 막사같은 분위기. 그리고 거기에 2개의 계단이 꼬여있는 탑이 있는데 양쪽으로 계단이 시작해서 중앙에 있는 유리칸에서 꼬여 위로 올라가는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누군가 해결해 줄 사람이 있다고 해서 거기를 올라감. 거기도 미국해군들이 불친절하게 계단에 이리저리 버티고 있어서 올라갈 길을 한참 고민하며 겨우겨우 꼭대기까지 올라감. 올라갔더니 미 해군 중사? 상사? 근데 분위기는 veteran 분위기의 아저씨가 간지나게 담배를 피고 앉아있고. 대충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일단 알겠다며 여기저기 살펴보잔다. 이 때쯤 다른 이유때문에 지갑을 다시 열어봤는데, 지갑은 완전히 다 털린게 아니라 현금만 다 털렸고, 카드는 칩쪽이 있는 쪽이 굉장히 예쁜 모양으로 깔끔하게 잘려 남아있었다. (이게 더 이상해!) 여하튼 같이 살펴보려고 내려오는데 일단 먼저 내려가란다, 자기는 좀 준비할게 있다고. 그래서 먼저 내려오니 귀국해야할 시간이 다 되어 오는거 같은데, 갑자기 말쑥한 정장차림으로 바뀌어서 그 남자가 나타났다. 그리고는 ‘나도 한국 같이 가는거지?’ 라고 하고는 뭔가 넓고 깨끗한 건물-분위기는 사무실이라기보다는 뭔가 대형 상가 분위기나 공항 대합실의-1층의 화장실로 들어갔는데, 거기서 알수없는 물벼락이 날아오는걸 보고 깼음.
뭔가 엄청 마음이 급했고 엄청 뛰어다녀서 깬 순간 좀 지쳤음…
꿈이야기 끗.


